지난 번 제품 다이어트편, 어떠셨나요?
step 1 읽으러 가기 →기술로 시술을 완성하는
1인 미용실 순이익 1천만원 경영 전략
STEP 2 시술일지 — 물이 되어버린 머리카락
AI로 생성한 이미지예요
10년 전 그날,
제 손에서 고객의 머리카락이 '물'처럼 녹아내렸어요.
긴 생머리가, 결국 숏컷이 됐죠.
그 사건이, 제 시술을 완전히 바꿔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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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네 명의 자녀를 둔 미용인입니다. 시어머님께서 25년간 운영하시던 시골 면단위 1인 미용실, 거기서 제 미용 인생이 시작됐어요.
지금도 변두리 지방의 1인 미용실이지만, 복구펌 50만원대를 '제품' 이름 걸지 않고 오롯이 기술만으로 승부하며 고객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지금은 두 개의 브랜드를 운영해요. 기술 중심의 미용실 프랜차이즈 '심리학자의 미용실', 그리고 교육 컨설팅 회사 '심미컴퍼니'입니다.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실제 연구도 보유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심리학적 관점으로 미용 경영을 합니다. 요행 없이 12년을 '기술' 하나로 걸어 브랜드까지 구축했고, 5년째 저와 비슷한 미용인들에게 기술과 경영을 나누고 있어요.
고객의 머리카락이
'물'이 되어버린 날
10년 전 어느 날, 단골 고객님이 늦은 오후에 오셨어요. 갑자기 매직을 하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20대의 젊은 고객이셨는데, 평소엔 커트나 뿌리 염색만 하시던 분이었어요. 머리카락이 너무 부스스하다며 매직을 원하셨죠.
펌제를 대는 순간, '윽, 큰일 났다…'
눈앞에서 머리카락이 흘러내리듯 녹아내리기 시작했어요.
너무 당황해서 얼른 샴푸실로 가 샴푸를 하고 말려드렸지만, 머리카락은 속수무책으로 엉키고 끊어졌어요. 결국 긴 생머리였던 고객님은 짧은 숏컷으로 잘라야만 했어요.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이야기를 나누려는데, 갑자기 고객님이 '미안하다'고 하시는 거예요. '엥? 지금 내가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야 하는 상황인데?'
알고 보니 그날 집에서 평소보다 밝게 하려고 탈색을 했는데(평소 컬러는 8레벨 자연 갈색), 얼룩덜룩해서 한 번 더 했다가 수습이 안 돼 블랙으로 덮고, 부스스한 머리를 매직기로 펴고 나오셨던 거예요. 돌아오는 길에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저를 찾아오신 거였고요.
그렇다 한들, 제가 한 시술이고 제 손으로 녹인 게 어디 가나요.
그날 이후, 제겐 두 가지 습관이 생겼어요.
상담을 꼼꼼히
아는 머리라고 그냥 펌을 무작정 시작하지 않아요. 시술 전에 모발을 제대로 판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예측 일지'를 먼저 쓴다
모발을 판별하고, 상태가 많이 안 좋으면 섣불리 손대지 않고 '어떻게 시술할지' 결과를 미리 적어둬요(예측 일지). 시술 뒤엔 실제 시술 일지와 대조해서, 내가 이 모발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했는지 매번 확인했어요.
시술이 잘 됐으면 왜 잘됐는지, 안 됐으면 왜 안 됐는지 세세하게 기록했어요. 그렇게 8년 넘게, 온갖 망한 머리·악성곱슬 시술 일지가 4천 장이 넘더라고요.
지금은 어떤 머리라도 만난 당일에 '에센스 없이, 건조만' 할 수 있는 미용인이 됐고, 다른 분들도 그렇게 시술할 수 있게 돕고 있어요.
3개월 주기로 복구매직을 반복했는데도, 할수록 더 좋은 머릿결이 됐어요. 오프라인 수업에서 다 함께 검증한 케이스예요.
이 모발의 3번의 시술 흐름,
직접 확인하기
그렇다면 그 기준, 모발을 올바르게 판별하는 기준은 어떤 걸까요?
그 사건 이후로 저는, 아는 머리라도 그냥 받지 않아요. 먼저 판별하고, 예측을 적고, 그다음에 손을 대요.
4천 장의 시술 일지가 알려준 건 하나예요. 안정적인 결과는 '감'이 아니라 '판별과 기록'에서 나온다는 것. 그리고 그 안정적인 결과가 재방문과 순이익으로 돌아온다는 것.
펌은, 기술로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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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라틴 시술 후 매직으로 녹은 머리를 복구하는 원리와 모발 판별(심미 ABC·369)을 담은 강의예요. 5분 미리보기 후, 전체를 보고 싶으시면 무료 가입으로 이어져요.
책 「심리학자의 미용실」
시골 면단위 1인 미용실에서 시작해, 대구 변두리 1인 미용실로 옮겨오기까지. 심미열펌과 복구 하나로 어떻게 버티고 키워왔는지 — 그 장사 철학과 시술 기준을 담았어요.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식 집필한 책이에요. 다시는 판매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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