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편 녹은머리 복구 특별판편, 어떠셨나요?
step 3 읽으러 가기 →기술로 시술을 완성하는
1인 미용실 순이익 1천만원 경영 전략
STEP 4 클리닉제 판별 — 새 제품을 찾기 전에, 가진 제품부터
새 클리닉제를 찾기 전에,
가진 제품부터 판별합니다.
같은 제품이 누군가에겐 최고, 누군가에겐 최악인 데는 이유가 있어요.
같은 매장 안에서도, 어떤 고객에게는 망한 머리를, 또 어떤 고객에게는 이전에 없던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허다하더라고요.
오늘은 그 클리닉제 이야기를 해볼게요.
최근 이런 이야기를 자주 들어요. ‘펌 잘 나오는 약’이라고 해서 썼는데 머리가 녹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분이 쓰던 그 제품(펌제가 아니라 첨가제로 나와요)을, 저는 매장에서 펌제로 써요. 그것도 시술할 때 연화 파워를 높이는 용도로요. 정작 저는 그 제품을 ‘펌 잘 나오는 약’으로 분류한 적도 없고, 손상모에는 더더욱 쓰지 않아요. 어떻게 이런 차이가 생기는 걸까요?
before
after
최민 · 심리학자의 미용실 / 심미컴퍼니 대표
지방 변두리 1인 미용실에서 제품 전판 없이 열펌·복구펌 기술만으로 시술해요. 심리학을 전공하고 요행 없이 12년을 기술 하나로 걸어왔고, 지금은 미용인들에게 그 기술과 경영을 나눠요.
상세 약력 더 보기
저는 네 명의 자녀를 둔 미용인이에요. 시어머님께서 25년간 운영하시던 시골 면단위 1인 미용실, 거기서 제 미용 인생이 시작됐어요.
지금도 변두리 지방의 1인 미용실이지만, 복구펌 50만원대를 ‘제품’ 이름 걸지 않고 오롯이 기술만으로 승부하며 고객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지금은 두 개의 브랜드를 운영해요. 기술 중심의 미용실 프랜차이즈 ‘심리학자의 미용실’, 그리고 교육 컨설팅 회사 ‘심미컴퍼니’예요.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실제 연구도 보유하고 있어요. 그래서 심리학적 관점으로 미용 경영을 해요. 요행 없이 12년을 ‘기술’ 하나로 걸어 브랜드까지 구축했고, 5년째 저와 비슷한 미용인들에게 기술과 경영을 나누고 있어요.
지방 변두리에서 1인 미용실을 운영하며 8년 동안 쌓은, 4천 건이 넘는 열펌 시술 일지를 기준으로 만든 저만의 약제 기준이에요. 그중에서도 클리닉제 판별 기준을 네 가지 흐름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읽고 계신 선생님도 이 기준대로 노트에 적어서 적용해 보세요.
제품이 아니라,
모발의 반응으로 판단합니다
어떤 제품을 쓰느냐보다 어떻게 시술하느냐가 결과를 결정해요. 재료상이 권하는 제품이 아니라, 시술자가 주도적으로 제품을 선택하고 활용해야 하고요. 제품 선택의 주도권은 늘 시술자에게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제품 이름이 아니라, 모발에 도포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을 기준으로 판별해요. 새 클리닉제를 들이거나 발견하면, 늘 이 순서로 확인하고요.
정제수 다음, 제1성분을 봐요
전성분에서 저는 정제수 다음에 오는 성분(제1성분)을 봐요. 펌제라면 정제수 다음에 기재된 환원제가 주성분이에요.
환원제는 치오냐, 아민이냐, 시스테인이냐로 구분해요. 제 기준은 그거였어요. (제품 다이어트편에서 다룬 기준이에요.)
클리닉제도 마찬가지예요. 정제수 없이 오일이 1성분인지, 환원제가 섞여 있는지 — 제1성분이 무엇이냐가 첫 단서가 돼요.
다만 성분은 어디까지나 첫 단서일 뿐이에요. 같은 성분이어도, 도포됐을 때 모발이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핵심 기준이에요.
제품 회사는
어떤 모발을 겨냥했나
다음은 제품 회사가 정한 기준이에요. 이 제품을 어떤 모발에, 어떤 효과를 보라고 만들었는지 — 라벨과 설명서에 적힌 회사의 의도를 확인해요.
예를 들어 ‘손상모용’, ‘탈색모 케어’, ‘볼륨·탄력’ 같은 문구예요. 회사가 어떤 모발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는지가 두 번째 단서예요.
회사 기준과 실제가
다를 때가 많아요
제가 겪은 예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어떤 클리닉제에 회사는 ‘손상모에 쓰세요’라고 적어 뒀어요. 저는 그 손상모가 당연히 이완된 모발 — 더 구체적으로는 탈색된 모발에 쓰라는 뜻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실제로 발라 보니, 모발의 결합을 깨는 듯한 반응이었어요. 오히려 모발을 더 무르게 푸는, 제 기준으로는 ‘이완 클리닉제’에 가까운 제품이었죠.
그러니 이미 이완된 탈색모에 이걸 쓰면 어떻게 될까요? 과이완이 일어나 모발이 더 녹아버립니다. 이런 제품을 녹은머리 복구에 잘못 사용하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
before
after이런 복구·시술 이야기는 인스타그램에서 더 많이 보실 수 있어요.
결국 기준은 제품이 아니라,
그 제품에 모발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모발에 이 제품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직접 보고 판단해요. 모발의 반응이 곧 다음 단계를 결정하는 기준이에요. 회사 기준이 아니라 실사용 기준 — 세 번째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예요.
클리닉제는 결국
셋 중 하나로 정리돼요
저는 클리닉제를 모발에 나타나는 반응을 기준으로 먼저 나눠요.
수축
최상
이완
물론 이 기준은 무조건 따라 쓰기보다, 모발 반응을 보며 판단하는 게 중요해요.
미용실에 찾아오는 고객들은 타고난 컨디션도, 누적된 시술 이력도 다 다르죠. 그러니 한 가지 제품이 만병통치약의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해요.
클리닉제는 만병통치약이 아니에요.
클리닉제 자체의 기능보다, 어떤 모질에 어떤 클리닉제를 쓰는지가 중요해요.
같은 제품인데도 누구는 결과가 안정적이고 누구는 매번 들쑥날쑥한 이유 — 그 차이는 ‘제품’이 아니라 ‘판단 기준’에 있다고 생각해요.
‘제품’보다,
‘판단 기준’이에요
클리닉제라고 하면 ‘무조건 모발 컨디션을 좋게 해준다’고 막연히 믿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데 아니에요. 클리닉제도 기능별로 나뉘어요.
중요한 것은 제품을 무작정 믿는 게 아니라, 시술자가 스스로 판별해 쓰는 거예요. 같은 제품도 모발 상태에 따라 최고가 되기도, 최악이 되기도 하니까요.
이 4천 건은, 지방 변두리에서 혼자 운영하는 1인 미용실에서 8년 동안 손으로 직접 쌓아 온 기록이에요. 매 시술의 변수를 빠짐없이 적었어요 — 약제 종류, 농도, 도포 방식, 연화 시간, 모발 상태. 그 기록을 하나하나 되짚어, ‘이 모발에 이 제품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를 분석해 만든 기준이에요.
이 기준을 먼저 적용한
분들의 후기예요
전성분만 보고 같은 제품인 줄 알았는데, 실제 반응을 기준으로 보니까 제품을 쓰는 기준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이제 재료상 추천보다 제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게 됐어요.
제품을 더 사지 않았는데 결과가 더 안정됐어요.
그래서 결국 에멀전 강의까지 듣게 됐어요.
펌제를 분류할 수 있게 되었다면,
이제 절반입니다.
실제 결과는 분류가 아니라, 그 반응에 맞춰 어떻게 설계하느냐에서 결정됩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 단계인 심미 에멀전을 만들었어요.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면,
결과가 달라져요
모발이 달라도, 같은 기준으로 에멀젼을 판단하면 결과가 나와요. 특정 케이스만 되는 게 아니에요.
before
after
before
after
before
과정
after이 결과는 모두
같은 기준으로 판단한 결과예요.
다음 편에서는 ‘남기는 장사’ 이야기를 할게요
이번 편이 “제품을 스스로 판별한다”였다면, 다음 남기는 장사(step 5)에서는 매출이 아니라 손에 남기는 돈 — 적은 고객으로 어떻게 더 남기는지를 제 매장 숫자로 풀어 볼게요. 아래에서 알림을 신청해 두시면 열릴 때 문자로 알려드려요.
“제품에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선택하고 설계할 수 있는 미용인이
되고 싶지 않으세요?”
이 자료, 어떠셨나요?
별점과 한 줄 후기를 남겨주시면 다음 편 준비에 큰 힘이 돼요.
이 판별을 시술 현장에서 실제로 쓰는 도구가 심미 에멀전이에요. 약제를 낮추고 에멀전 전략을 바꾸는 — 모발 반응에 맞춰 컨디션을 맞추는 원리를 강의로 준비하고 있어요.
이름·전화번호를 한 번만 남겨 주시면, 원하시는 소식이 열릴 때 문자로 알려드려요.